(TGN 뗑큐굿뉴스=김정은 기자) 질병 예방 및 조기 발견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지역별 · 연령별 · 소득분위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더불어 최근 5 년간 수검률이 높은 집단은 꾸준히 높은 반면 , 저조한 집단도 꾸준히 낮은 수검률을 보여 각각의 미수검 사유를 파악하여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 ( 대전 서구갑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이 국민건강보험공단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 일반건강검진 수검 현황 ’ 에 따르면 , 2019 년부터 2023 년까지 5 년간의 연도별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코로나 19 감염이 시작되었던 2020 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2019 년 74.1% 였던 전체 수검률은 2023 년 75.9% 까지 상승했다 .
건강검진 수검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인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였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전국에서 수검률 80%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충청북도와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도 그 뒤를 이으며 높은 수검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수검률을 보인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였다.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검률을 4번이나 기록했다. 서울특별시와 경상북도도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하위권의 수검률을 보였다.
건강검진 수검률을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가장 낮은 수검률을 기록한 소득분위는 1분위로, 5년 내내 6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다음으로는 2분위가 낮은 수검률을 기록했다. 대체로 저소득층이 수검률 하위를 보이는 가운데 한 가지 이목을 끄는 것은 소득이 가장 많은 10분위가 1·2분위 다음으로 낮은 수검률을 보인 점이다. 한편, 수검률 상위를 기록한 8분위와 7분위는 80%에 가까운 높은 수검률을 보였다. 2021년까지 중위의 수검률을 기록했던 4분위가 2022년부터 상위권으로 올라선 점도 이목을 끌었다.
이렇듯 집단별로 다른 양상의 건강검진 수검률을 보이는 것과 관련하여 장종태 의원은 “국가건강검진은 질환이 발생하기 전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국가와 지자체는 가능한 많은 국민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특정 지역, 특정 연령대, 특정 소득수준의 집단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각각의 이유를 파악해 대책을 세우는 것이 국가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