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N 대전) 김동훈 경주시민축구단 감독대행이 올해보다 성장한 내년을 기약했다.
경주가 K3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경주는 6일 오후 2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K3·4 승강결정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규정상 정규시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상위리그 팀인 경주가 잔류를 확정한다.
2-0으로 앞서다 경기 막판에 두 골을 따라잡히면서 진땀을 뺀 김동훈 감독대행은 잔류 성공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동훈 감독대행은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잔류하게 돼 기쁘다. 모든 선수단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경주는 손현준 감독 체제로 2020 K3리그를 시작했지만 리그 후반부 들어 김동훈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경주는 3승 6무 13패로 14위를 차지하며 다행히 자동 강등(15, 16위)은 면했지만, 승강결정전은 피할 수 없었다. 잔류 또는 강등이 결정되는 경기이기에 긴장감도 어쩔 수 없었다.
김동훈 감독대행은 “진주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이번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예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왔고 그에 맞게 대비한 것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힘든 경기를 하게 돼서 선수들이게 미안하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덕분에 잔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열심히 뛴 선수들을 칭찬했다.
2021 K3리그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경주는 올해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내셔널리그가 합쳐진 첫 통합 K3리그를 경험한 올해의 기억이 그 바탕이 된다. 김동훈 감독대행은 “내셔널리그 출신 팀들은 확실히 기량이 뛰어나서 초반에 무척 힘들었다. 내년에는 보강을 해서 내셔널리그 출신 팀들과도 타이트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동훈 감독대행은 “내년에는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감독대행을 맡은 이후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들이 따라왔다. 젊은 선수들을 더 기용함으로써 개인과 팀의 발전을 이뤄내고, K3리그의 강팀들과도 대등하게 맞붙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