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N 대전) 10월 6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28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군산CC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 8백만 원)’에서 안수빈(22,골든블루)이 입회 2년 4개월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채며 2타차 선두로 나선 안수빈은 최종라운드에서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두 번째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9번 홀에서도 한 타를 잃고 공동 선두까지 내려 앉기도 했다. 하지만 안수빈은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고, 이후 무서운 집중력으로 타수를 지켜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5-72)로 경기를 마쳐 2위와 1타 차의 짜릿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안수빈은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한국체대 박영민 교수님과 골든블루, 데상트골프, 타이틀리스트 등 저를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도 이렇게 대회를 개최해주신 군산 컨트리클럽과 KLPGA 임직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인사로 입을 열며 “우승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직까지 얼떨떨하고, 계속 기다려왔던 우승이라 꿈같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전반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안수빈은 8살 여름 방학 때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처음 채를 잡았다. 2013년 국가 상비군으로 처음 발탁된 이후 2017년까지 상비군 활동을 지속해 온 안수빈은 2018년 2월에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했다. 점프투어에서 활약하며 같은 해 6월 정회원으로 승격한 안수빈은 드림투어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왔고, 2년 4개월만에 리더보드 가장 높은 위치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놨다.
이어 안수빈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주영 언니(박주영5)가 우승할 때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도 죽도록 해보자는 생각으로 퍼트와 쇼트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더니 거짓말처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2020시즌 드림투어 남은 두 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순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한 번의 우승을 목표로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안수빈은 우승 상금 1천 8백만 원을 획득해 누적 상금 3천4백만 원을 돌파했고,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38위에서 15위로 23계단 끌어올리면서 2021시즌 정규투어 입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편, 윤선정(26)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고, 박서현(19)과 김연송(31)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6차전 우승자 박주영5(25)는 최종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하며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9-72)로 공동 10위에 머물렀고,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67-75)를 기록, 공동 17위에 그쳤다.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13일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뉴스출처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