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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듬직한 조영광과 날쌘 김도현, 송경섭호의 오른쪽은 우리가 책임진다!

(TGN 대전) 송경섭 남자 U-16 대표팀 감독이 기대하는 두 선수를 만나봤다. 송 감독은 이 팀의 최고 득점자인 공격수 장하민(경기풍생고), 포백 수비진을 이끄는 이규백(경북포항제철고)도 지명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팀의 오른쪽을 책임지는 측면 공격수 김도현(울산현대고)과 측면 수비수 조영광(서울보인고)이었다. 덕분에 ONSIDE에서 오랜만에 더블 인터뷰가 성사됐다.



더블 인터뷰는 둘 사이가 서먹하면 답이 없다. 서로 눈치 보느라 할 말을 제대로 못 하면 그야말로 교과서 같은 말만 오가게 된다. 다행히도 둘은 포지션상 같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된 데다 같은 방을 쓴 적도 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래도 인터뷰가 힘들었다. 공식 인터뷰가 처음인 탓이었을까? 둘은 잔뜩 얼어붙어서 초반 5분 동안 단답형 대답만 늘어놨다. 하지만 적막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10대들의 관심사, 온라인 축구게임이 적막을 깨는 소재가 됐다.


지난 7월 말, 남자 U-16 대표팀의 3차 소집훈련이 열린 파주NFC에서 두 선수를 만났다. 김도현과 조영광은 오는 11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0 AFC U-16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서로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나요?


김도현(이하 김) 작년 크로아티아 대회에서 영광이를 처음 봤는데 무섭게 생겼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착해서 놀랐어요.


조영광(이하 조) 아... 도현이는 대회에서 봤을 때도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잘하더라고요.


서로 친해진 계기가 궁금해요.


김 포지션도 같은 오른쪽이라 통하는 게 있었고, 룸메이트로 같은 방을 쓰면서 친해졌어요. FIFA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요. (일대일로 붙으면 누가 이기나요?) 당연히 제가 이기죠.


조 아니에요. 제가 이겨요.


이 자리에서 검증할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게임에서는 어떤 팀으로 플레이해요?


김 저는 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플레이해요. (마커스) 래시포드가 제 롤모델이거든요.


조 저는 유벤투스FC로 플레이하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능력치가 좋은 것 같아요. (롤모델이 유벤투스에 있나요?) 그건 아니구요. 제 롤모델은 필립 람(은퇴)이에요. 제가 키가 작은데, 람도 키가 작지만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서로 상대방에 대해서 솔직하게 평가한다면 어떨까요?


김 영광이는 일대일로는 뚫기 힘든 선수예요. 몸싸움도 피하지 않고 다부지게 해서 공격수를 힘들게 하죠. 단점은... 얼굴인 것 같아요(웃음).


조 아...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도현이는 빠르고, 체력도 좋고, 일대일 돌파가 좋은 선수죠. 그런데 단점은 게임을 못해요. 얼굴은 제가 뒤지지만 게임은 제가 더 잘해요.


한국은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두 차례(1986, 2002년) 했습니다. 대회 4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티켓을 딸 수 있는데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어요?

김 당연히 월드컵 티켓만 목표일 수는 없고 우승이 목표입니다.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조 작년부터 열심히 노력했고, 국제대회에 나가서 결과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반드시 결실을 낼 수 있도록 끝까지 뛸 겁니다.


U-17 월드컵은 각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대회인가요?

김 꿈의 무대죠. 월드컵이니까 세계에서 잘하는 나라가 모두 나오니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또 제 자신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고요.

조 한 번뿐인 기회에요. 성인 월드컵은 또다시 도전할 수 있지만 U-17 월드컵은 나이가 지나면 도전할 수 없잖아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아요. 서로에게 덕담 한 마디씩 한다면요?

김 영광이가 수비가 좋기 때문에 뚫릴 걱정은 없어요. 믿고 있으니 이제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아요.

조 도현이가 공격에서 골을 많이 넣어줘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어요. 영광이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가 커버를 많이 해줄 거예요. 도현아, 그래도 수비를 좀 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김 아직 누가 대회에 갈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종 명단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무조건 AFC U-16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싶어요. 그리고 월드컵에 간다면 형들처럼 멋진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조 저희도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형들처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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