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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설렘을 기다린 건국대 새내기 문성후

(TGN 대전) 대학축구 최강을 가릴 2020 U리그가 오는 9월 4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연기됐다. 캠퍼스에 축구가 돌아올 기다리며 KFA 홈페이지가 누구보다 U리그 연기를 아쉬워했고, 또 누구보다 개막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광양제철고(전남드래곤즈 U-18) 출신인 문성후는 올해 충북건국대에 입학했다. 대학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해에 겪게 된 잇따른 대회 연기는 아쉬움을 넘어 서러울 만도 하다. U리그 개막에 대한 소감을 묻자 문성후가 되물었다. “U리그 정말 해요?”


U를 기다리며: 새내기의 설렘은 어디로


문성후는 U리그 개막이 “당연한 것인데 신기하게 느껴진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당초 3월 개막 예정이던 U리그가 처음으로 연기됐을 때만 해도 “곧 열리겠지” 생각했던 그다. 문성후는 “추계연맹전이 끝나면 열린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터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또 연기돼 아쉽다. 하염없이 준비만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과 재활을 거친 문성후는 3월부터 건국대 축구부에 합류해 복귀를 준비했다. 아픔이 있었던 만큼 대학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터라 코로나19가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추계연맹전을 통해 첫 공식경기를 치른 그는 “훈련량이 적었기 때문에 아직 맞춰야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각자 개성 있는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추계연맹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원송호대와 경기칼빈대를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쳤다. 중앙수비수로 두 경기 모두 선발출전한 문성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골을 넣지 못하고 탈락한 것이 가장 아쉽다”며 첫 대학무대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새내기로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지 못한 것도 아쉽다. 문성후는 “학교에 거의 나가지 못한다. 실기 과목 시험을 칠 때만 학교에 나간다. 새내기 기분이 안 난다”며 웃었다. 그는 “대학에 오면 축구부나 일반 학생 할 것 없이 신입생들과 다 같이 놀아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U를 맞이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파


문성후는 신입생이 가질 수 있는 것 이상의 자신감과 패기를 지닌 중앙수비수다. 이성환 건국대 감독 역시 문성후의 리더십을 높이 산다. 문성후는 “감독님이 1학년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형들한테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것을 주문하셨다. 자신감 있게 경기를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장점은 멀티플레이어라는 것이다. 문성후는 중학생 때까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다 광양제철고에서부터 중앙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여전히 때로는 경기 상황에 따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곤 한다. 문성후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은 내가 계속 갖고 가야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그 점을 활용해주시기 때문에 공수 양면에서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문성후는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U리그에서 발산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 언제나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 페이스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권태정]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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