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B조의 득점왕 김한아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한아가 속한 우이초는 23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광주하남중앙초를 6-0으로 이기며, 5경기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김한아는 이어진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수상했다.
우이초가 5경기에서 넣은 골은 47골, 이 중에서 20골을 김한아가 넣었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비결을 묻자 김한아는 “득점상 생각은 안했다. 그냥 최대한 열심히 플레이하면서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평소에 슈팅 연습도 열심히 하고,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연습한다”며 담담히 말했다.
돌파력과 슈팅력을 갖춘 김한아는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활력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골을 넣은 뒤 선수들을 불러 모아 전날 준비한 ‘(킬리안) 음바페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리더십과 쇼맨십도 겸비한 그의 롤모델은 당연하게도 손흥민이다. 김한아는 손흥민에 대해 “돌파력이 좋고 돌파하다가 공을 뺏겼을 대도 끝까지 쫓아가서 다시 뺏어내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한아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이번 우승 역시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터지면서 이번 대회가 올해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 다음 대회가 열린다면 또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창녕(글, 사진)=권태정]
[뉴스출처 :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