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초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을 이룬 최주연 감독은 “5년차에 맞는 첫 우승이라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추계연맹전) 결승전에서 하남중앙초에 졌는데, 공교롭게도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이기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여왕기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이은 대회 취소 끝에 열린 올해 첫 대회다. 최주연 감독은 “선수들이게 이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이 훈련조차 잘 못했던 터라 경기에 목말라있었다.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최주연 감독의 동기부여와 같이 우이초 선수들은 매경기 최선을 다했다. 특히 어떤 선수든 공격 기회에서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주연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우선 슈팅이 많이 나와야 골이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각자가 골 욕심도 있고, 그것이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이초는 5경기에서 47골을 몰아쳤다. 골이 많이 나는 8인제 축구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득점 기록이다. 최주연 감독은 “첫 경기부터 대승(14-0)을 거두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그 기세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타면서 향후 대회가 어떻게 치러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주연 감독은 “초등부 선수들에게는 성적보다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대회를 하게 돼도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창녕(글, 사진)=권태정]
[뉴스출처 :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