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산업이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Agro-medical 또는 Agro-healing)의 효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품질관리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치유농업법’제정으로 앞으로 농업․농촌 자원을 치유자원으로 만들어 안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과 사업화, 전문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과학적 치유효과 증명, 치유농업 서비스의 표준화 개발 및 치유농업을 이용한 농가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하는 등 치유농업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한다.
치유농업의 신체적.정신적 힐링, 치유, 사회적 재활을 위한 농업․농촌 치유자원의 효능 검증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국가자격(치유농업사)을 도입해 표준화된 치유서비스를 개발.제공하며, 치유농업 서비스의 품질 관리, 관련 상품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치유농장은 현재 600여개에서 3,000여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치유농장 접근이 쉬워지면 이용고객도 현재 30만 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1994년부터 꽃, 채소 등 원예작물의 치유효과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치유농업’개념을 정립하였고 치유농업의 건강증진 효과를 검증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치유농업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치유농업 육성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그동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허리둘레 감소(2cm 가량), 나쁜 콜레스테롤(LDL) 감소(9.2%), 인슐린 분비기능 증가(47%),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28.1%) 등 치유농업의 효과를 검증했다.(2019년)
노인(65세 이상)들의 경우 실버 주말 농장에서 채소류 씨 뿌리기, 토마토 심기, 꽃밭 가꾸기, 허브차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우울감이 60% 감소됐다. 총 콜레스테롤은 5%, 체지방률은 2% 각각 감소되어 치유농장 활동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학교 내 텃밭활동을 한 가해학생의 폭력성이 감소(4.3%)되고, 피해학생의 우울감이 감소(5.3%)되는 등 치유농업이 학교 폭력 완화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2015년)
농촌진흥청 홍성진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치유농업법’국회통과를 계기로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과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