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해까지 출산가구에 출산장려용품을 제공하던 것을 올해부터 출산양육지원금 지원으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출산가구에 체온계와 낮잠이불, 방수요와 모빌 등 25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을 전달하던 것에서 50만원 상당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하게 된다.
둘째·셋째아 출산가정에는 기존과 같은 100만원과 200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한다.
출산축하용품 지원은 울산시 가임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1.48명인데 반해 중구의 경우 1.32명으로 5개 구·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울산에서 처음 추진됐다.
하지만 출산가구의 부모들이 사전에 아동용품을 구입하는 등 품목이 겹치는 일이 빈번해 지원의 만족도가 낮아짐에 따라 중구는 올해부터 지원금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중구는 지역 사회 중심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맞벌이 가정의 워라밸을 조성하고, 일·가정의 균형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으로 울산 다봄행복센터를 조성해 운영한다.
오는 2월까지 중구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들어서게 될 울산 다봄행복센터는 192.58㎡ 규모의 돌봄센터와 북카페, 회의실 등으로 구성되며,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소득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부모님들이 마음놓고 사회·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돌봄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도시 울산 중구로 거듭나기 위해서 공동주택 내 보육시설 2개소에 대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월 중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내 보육시설의 신청을 받아 2월 중으로 2개소를 선정하고, 이후 전체 2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등을 실시한다.
중구는 기존 어린이집의 리모델링 지원을 통해 우수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육교직원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질 높은 보육교직원 확보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 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매월 4만원씩 지원하고 있는 급·간식비 지원을, 구 자체 재원으로 추가 지원함으로써 매월 5만원, 연 6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후되고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2개소의 리모델링비를 지원함으로써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해 보건위생용품 바우처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만11세 이상 만18세 이하의 저소득 여성청소년에게 바우처 카드를 통해 위생용품 구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0원 증가된 1인당 월 1만1,000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쉽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중구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울산 중구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다봄행복센터를 운영하고, 첫째 아이 출산 시 출산양육지원금도 늘려 지원한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모들에게 여러 분야의 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중구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중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