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남외동에 거주하는 봉상민(28) 씨는 2일 오전 10시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백미 20kg, 13포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한 백미는 봉 씨가 직접 농사지은 쌀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따라 마련됐다.

봉상민 씨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땀 흘리며 직접 농사를 지은 쌀인 만큼 의미가 크다"면서 "겨울이면 더 힘든 우리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23일에는 해오름 작은도서관 김경순 관장이 백미 20kg, 5포(시가 25만원 상당)를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전달한 백미는 김경순 관장이 사비로 구입한 것으로, 김 관장은 어렵게 생활하는 지역 내 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데 사용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들 백미를 지역 내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18세대에 1포씩 지원할 예정이다.

고수옥 병영1동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정말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뉴스출처 : 울산광역시 중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