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은 7일 제천봉양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8강전에서 전북현대 유스팀인 영생고에 0-2로 패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이 영생고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은 후반 30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은 후반 30분과 33분에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의정부시체육회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는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은 대다수의 선수가 1, 2학년을 구성되어 있다. 다른 팀에 비해서는 비교적 약한 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좋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8강 상대는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 중 하나인 영생고였다.
민재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움직임에 한해 자신들의 체력을 활용할 줄 알아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후반 20분까지는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잘 해줬다. 하지만 경기에 나선 선수 대다수가 저학년 선수들이다 보니 경기 후반 들어 집중력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민재홍 감독은 지난 2018년 의정부 충의중을 이끌고 2018년 추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이끈 실력파 감독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던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을 8강까지 이끄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팀 대다수가 저학년 선수이기에 승패보다는 좋은 팀과의 경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는 더 먼 곳을 내다봤다. 민재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가 축구는 단순히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닌 눈과 머리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개선하고 보완해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앞으로의 대회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스출처 :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