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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년 전에도, 오늘도…또 공무원 숨진 대전시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혁신 TF·조직문화 개선책 실제 작동하나”
“호통과 공포로 움직이고 가신으로 조직 운영한다면 권력을 위한 사욕”

 

 

대전시청 소속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과거 대전시 공직사회에서 발생했던 공무원 사망 사건을 거론하며 조직문화 개선책의 실효성을 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일 논평을 통해 “대전시청 소속 직원이 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다만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사망 원인을 직장 내 괴롭힘이나 업무 스트레스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을 개인의 불행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특히 2021년 허태정 대전시장 재임 당시 대전시청 신입 공무원과 대전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이 잇따라 숨진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대전시청 신입 공무원의 유족은 직장 내 무시와 따돌림, 과중한 업무와 부당한 지시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허태정 당시 대전시장은 사건 발생 이후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게 있다”고 밝히고 조직문화 개선과 조직혁신을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당시 유가족과 대전시 감사위원회 간 면담 과정에서 유가족 요구사항을 상급자에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유족 측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이어 허태정 시장이 이후 다시 민선 9기 대전시장으로 취임한 상황에서 불과 두 달여 만에 대전시 공무원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만큼, 과거 약속했던 조직혁신이 현재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를 향해서는 이번에 숨진 공무원의 업무량과 업무환경이 적정했는지, 상급자의 언행에 문제가 없었는지, 직원들이 상급자에게 눈치를 보지 않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인지 등을 공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에서 ‘호통과 공포’, ‘가신 행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대전시당은 “공직사회가 ‘호통과 공포’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았는가”라며 “특정인과 측근에게 권한과 정보가 집중되는 ‘가신 행정’은 없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5년 전 허태정 시장이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게 있다’고 한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지금이라도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 같은 ‘호통과 공포’, ‘가신 행정’ 등의 표현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번 사건과 대전시 조직문화를 비판하며 제기한 정치적 주장이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를 통해 이번 사망과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업무환경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경찰 수사는 경찰 수사대로 진행하되, 대전시 역시 경찰 조사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조직과 업무환경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당은 “경찰 조사를 이유로 조직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최종책임자로서의 방기”라며 대전시의 자체적인 점검과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끝으로 대전시당은 “또 누군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바뀌겠다고 말하는 허태정 시정이라면 그것은 혁신할 수 없다는 무능”이라며 “호통으로 통솔하고 공포로 복종시키며 가신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행정이라면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권력을 위한 사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최근 업무환경 등을 확인하기 위해 동료와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망 원인과 대전시 조직문화 사이의 연관성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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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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